코스피가 27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90선을 회복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3포인트(0.26%) 오른 2,294.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14%) 오른 2,292.33으로 출발한 후 2,290선 전후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33억 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8억 원, 837억 원을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이슈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에서 기업 실적 등 개별 종목 이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어제 실적에 이어 오늘 자사주 매입과 공장 건설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관련 IT 부품주 및 반도체주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3.61%)를 비롯해 셀트리온(0.79%), LG화학(0.54%), 삼성물산(2.07%), KB금융(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POSCO(-0.15%), 현대차(-0.38%)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8%), 비금속광물(1.82%), 통신업(1.48%), 기계(1.48%)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41%), 섬유·의복(-1.63%), 서비스업(-0.61%), 증권(-0.54%)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347억 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536개, 내린 종목은 278개였고 7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3포인트(1.15%) 오른 773.9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12%) 오른 766.03으로 출발한 후 상승세를 유지해 77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억 원과 179억 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21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0.17%), 나노스(6.85%), 신라젠(1.02%), 바이로메드(0.55%), 스튜디오드래곤(1.95%), 포스코켐텍(7.16%), 펄어비스(0.81%), 카카오M(2.04%)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3%)와 메디톡스는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1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5만7천주, 거래대금은 3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