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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위안화 가치 하락에 소폭 상승

환율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내려갔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27.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1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율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380위안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6.8322위안으로 고시했고.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지난 1년 사이 최고 수준인 6.896위안까지 뛰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0.3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나왔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1천34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 폭이 줄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월초이자 휴가철임에도 원/달러 환율이 1,130원까지 오르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9.4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8.91원)보다 0.5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