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저지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27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하락한 달러당 1,11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13.0원에 개장한 뒤 오전 장중 1,116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되돌림했다.
이는 위안화 절상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0.29% 내린 달러당 6.85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3거래일 만에 이뤄진 절상 결정이다.
또 24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 결정에 '경기대응요소'를 도입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힌 것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있었고 경기대응요소 발표도 지난주 장 마감 이후 발표돼 이날 반영됐다"며 "다만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와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03.20원이었다. 전 거래일 기준가(1,004.76원) 대비 1.56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