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하락했다.
환율은 0.5원 오른 1,132.6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 1,135.6원까지 올랐다가 정오를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림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코스피 지수 상승은 아시아 증시에서 위험 투자 선호 심리가 재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이 정부와 국영기업의 민영기업 투자지지, 민영기업 투자 전용 사모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증시 부양 대책을 쏟아내며 중국 증시가 '약발'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시가 좋아지며 한국, 일본 증시도 상승 전환했다"며 "이탈리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재확인하는 국정감사 발언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2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36원)보다 5.16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