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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中 수입확대 발표에 상승 마감

중국의 수입확대 계획에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하락한 1,119.5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반등하면서 1,124.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15년간 30조 달러어치의 상품과 10조 달러어치의 서비스를 수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수입확대 선언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고, 원화 가치가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약 1천34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시각으로 5일 0시부터 재개될 대(對)이란 제재와 미국의 중간선거(6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7∼8일) 등 큰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며 "중간선거 등 큰 이슈들이 끝날 때까진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91.40원을 기록, 전 거래일 기준가(992.35원)보다 0.95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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