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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위안화·유로화 약세에 5.6원 상승 마감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33.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30.5월에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오후 한때 1,134.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0.21% 절하했다. 3거래일 연속 위안화가 절하되자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또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을 놓고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유로화도 불안한 흐름을 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중에는 종일 위안화를 쫓아가는 양상이었다"며 "위안화를 시장 예상보다 높은 레벨로 절하 고시했고 유럽 장에서도 이탈리아 이슈로 유로화 지지선이 뚫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4.00원이다. 전거래일 기준가인 990.30원보다 3.7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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