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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업 등 자영업 경기 악화에 사업소득도 ’흔들‘

서민층을 중심으로 사업소득도 눈에 띄게 둔화됐다. 고용 악화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 자영업 과당 경쟁 등 구조·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분기 가구 당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0.9%)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다. 사업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8.5%) 이후 올해 1분기 5.7%, 2분기 3.8%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격하게 둔화하는 양상이다.

자영업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사업소득의 경우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3분위의 사업소득은 각각 13.4%, 1.5%, 11.9%씩 감소했다. 4분위, 5분위 가구의 사업소득이 18.8%, 1.5% 증가한 것과 정반대다.

올해 들어 1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사업소득의 위축은 점차 중위가구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3분기 3분위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11.9% 줄어든 87만600원이었다. 2014년 4분기(-12.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고,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사업소득은 올해 1분기 1분위 가구에서만 줄었지만 2·3분기 모두 1∼3분위 가구에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3분위 사업소득 감소세에는 최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이 부진한 상황에 더해 올해 추석이 9월로 당겨지면서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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