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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6원↓...증시 강세·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코스피 상승과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렸다.

환율은 주 후반 미중 정상 회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0.8원 오른 1,131.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코스피 반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3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이날 0.13% 오른 2,060.17로 개장했다. 장중에는 2거래일 만에 2,0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코스닥에선 1천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온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증시 중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강세였다"며 "유로화, 파운드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가 위험 선호로 급반전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7.0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1.68원)보다 4.64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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