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탈리아와 EU 간의 예산안 갈등이 해소 가능성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2% 오른 7,03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7% 오른 4,994.9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5% 오른 11,354.7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1.13% 오른 3,172.7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럽증시의 상승장은 유럽연합 차원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EU와 영국은 지난 25일 브뤼셀에서 EU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조건을 주로 다룬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하고, 양측 의회의 비준동의를 받아 이를 발효토록 하는 비준절차에 들어갔다.
재정적자 규모를 대폭 늘린 내년 예산안을 고수해 EU와 갈등을 빚어 온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달리 예산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