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19.6원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 둔화가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러는 28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순이익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10억5천만달러로 발표했다. 캐터필러는 중국 수요가 줄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도 중국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이 발표한 작년 12월 공업이익은 6천808억3천만 위안(약 11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이 영향으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화웨이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금융사기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무역협상 낙관론도 일부 퇴색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4.6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22.36원보다 2.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