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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일제히 하락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7,157.55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9% 빠진 5,267.9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60% 하락한 11,517.80으로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48% 후퇴한 3,308.8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탓에 나란히 뒷걸음질 쳤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적어도 올해 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을 언급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시장분석업체 브리핑 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ECB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은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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