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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교회·사찰 관련 76명…정세균 "감염 계속된다면 고위험시설로"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1명·누적 1만2850명

오늘(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850명이 됐다.

특히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은 40%를 넘는다. 종교시설에서의 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다.

수도권에서는 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일 정오 기준 62명에 이른다.

또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