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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2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2만3000명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25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80만1000명, 누적 사망자는 81만7000명에 이른다.

◆ 미국, 일평균 사망 1000명 아래로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신규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코로나19의 여름철 확산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7월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23일(현지시간) 기준 평균 하루 신규 환자도 약 4만2600명으로 내려갔다. 정점이었던 7월 중순 하루에 약 6만700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이같은 확산의 하향 안정화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새 학년도를 맞아 일부 초중고교와 대학이 대면수업을 재개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19개 주가 이미 대면수업 수업을 재개한 대학 캠퍼스에서 코로나19의 집단발병을 목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학들은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지 단속에 나섰다.

앨라배마대학의 경우 지역·대학 경찰과 협력해 술집, 식당, 학교 밖 기숙사 등에서 코로나19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기로 했다. 또 센트럴미시간대학은 대규모 모임을 주최하는 학생에게 벌금을 물리거나 정학 처분을 내리겠다고 알렸다.

◆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1만명대로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크게 줄었다. 사망자도 사흘 연속 1000명을 밑돌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는 전일대비 1만7078명 늘어난 362만286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만∼5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전일 2만명대에 이어 이날은 1만명대로 줄어들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일보다 565명 많은 11만5309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22일 892명과 전일 494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지 않았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코로나19에 승리하는 브라질' 행사 연설을 통해 말라리아약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브라질 의료계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을 경고했던바 있다.

◆ 프랑스, 4월 중순 이후 최악의 상황

미국과 브라질과 달리,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은 다시 급속도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4897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4월14일의 5497명 이후 가장 많은숫자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20일 4771명, 21일 4586명, 22일 3602명 집계돼 매일 3000명에서 5000명 사이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3월31일의 7578명이었다.

프랑스에서는 3월 시행된 전국 봉쇄령이 6월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가 시작되면서 가족·친지 모임이 활발해지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느슨해진 것이 확진자 급증의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와 남부 부슈뒤론 지방의 확산세가 거세지자 두 지역의 바이러스 경계등급을 기존의 주황색에서 최고등급인 적색으로 지난 14일 다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4만2899명이며, 이 가운데 3만513명이 숨졌다.

◆ 영국 전문가 "코로나19, 영원히 인류와 함께할 것"

최근 영국 면역학계 권위자 마크 월포트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해 "천연두처럼 백신으로 종식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며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인류와 함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월포트 박사는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 중이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년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던 것보다 한층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월포트 박사는 "지금까지 영국민 5명 중 1명 미만이 감염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머지 80%는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며 "영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신규 확진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독감처럼 정기적으로 백신을 재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