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추가 확진자 90명·누적 2만1833명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 및 대전, 광주, 울산 등에서 총 9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먼저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로는 총 557명으로 늘었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종교시설) 관련,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해당 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이중·삼중으로 폐쇄돼 있었으며, 공조를 통한 기계환기 외에는 외부 환기가 안 되는 상태였다. 예불시간에 좌석 간격을 1m 정도 유지했지만 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에서 밀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으로는 총 17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9일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127명을 검사 중이며, 이 가운데 10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직원)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청 근로자(공원녹지관리업무)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에 있는 무궁화동산에서 나무 전지작업을 했으며, 모두 같은 사무실과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근무자와 접촉자 등 67명을 검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 외 나머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일을 할 때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지만, 휴식 시간에 같은 공간을 사용하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함께 식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경기 부천시 TR이노베이션 및 사라퀸(방문판매업) 관련으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 성남시 보경섬유 및 고시원 관련으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 누적으로는 총 8명이 됐다. 해당 섬유회사는 직원 10여명의 소규모 회사로, 확진된 직원들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차례로 증상이 발현됐다.
또한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특히 확진자 9명이 나온 대전시 동구 가양동 식당 관련 연쇄 확산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연결된 정황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이후 이 식당을 이용한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으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광주 북구 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또 울산 현대중공업 확진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현대중공업 내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앞서 확진받은 직원의 아내(울산 125번)와 관련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추가 확진자 가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상세 동선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