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7만2103명·사망자 972명
25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2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2103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277만7174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110만160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113만3949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94만4745명, 일리노이 66만4620명, 뉴욕 64만356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캘리포니아가 1만7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오하이오 1만1885명, 텍사스 1만912명, 일리노이 8322명, 캔자스 7002명 등의 순이다.
이러한 가운데, 콜로라도에서는 2810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으로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로드아일랜드에서는 429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5만명을 넘었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972명 늘어, 누적으로는 26만3687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427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2만1223명, 캘리포니아 1만8770명, 플로리다 1만8090명, 뉴저지 1만690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플로리다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시간 65명, 일리노이 61명, 텍사스 58명, 캔자스 46명 등이었다.
◆ '추수감사절 여행 삼가라' 권고 무색
미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코로나19가 번지는 가운데,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둔 미국인들은 가족·친지를 방문하는 여정에 오르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금요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3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친 올해 3월16일 뒤 가장 많은 여행객이다.
특히 22일이 정점으로 105만명이 공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미 항공사들은 추수감사절이 있는 이번 주 항공편을 15%가량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평소 하루 평균 3500편의 항공편이 운항했는데, 금주에는 4000여편이 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보건 싱크탱크 '액세스(ACCESS) 헬스 인터내셔널'의 의장 윌리엄 해즐틴은 "정말로 끔찍하다. 지금부터 1∼2주 뒤 우리가 보게 될 모든 것은 이미 참혹한 급등에 더해 (환자의) 큰 증가일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가적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에 여행이나 친지 방문을 삼가라고 권고했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백악관 인사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은 CDC의 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