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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노트] 코스피 긴축 우려에 1.8% 급락…특징주 투자 전망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개인의 주식 매도 여파로 2,310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8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홀로 25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오른 1,285.0원에 출발한 뒤 다소 하락해 4.6원 오른 1,280.8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떠받치는 대표 종목 삼성전자(-1.69%)와 SK하이닉스(-1.77%)는 미국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로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강조되며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삼성SDI(-2.35%) 등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계속된 주가 급락으로 동반 하락했으며, 성장주 네이버(NAVER·-3.52%)와 카카오(-3.09%)도 금리 인상 이슈 영향 아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92%), 의약품(-2.97%), 기계(-2.42%), 서비스업(-2.35%) 등이 하락했으며, 통신업(0.17%)과 전기가스업(0.10%)은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선방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7포인트(3.32%) 내린 691.2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9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3∼5%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6%), 에코프로비엠(-4.15%), 엘앤에프(-4.24%), HLB(-5.12%), 카카오게임즈(-3.82%), 에코프로(-4.85%), 펄어비스(-6.05%) 등이 크게 내렸다.

▲증권사, 특징주 투자 전망…LG에너지솔루션·삼성전자·한화솔루션

KB 증권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SS/IT기기 등에 적용되는 이차전지 (셀, 모듈, BMS, 팩)개발/제조 기업으로 내연기관 시장의 전기차 전환, 불안정한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 IT 제품 사용처 증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 보고서는 리스크 요인으로 경기 둔화에 따라 전방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될 경우, 배터리 판매량 동반 감소를 꼽았다.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2022년 13% →2030년 56%)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에 더해 동사 수주잔고 370억원 중 70%가 북미에 집중 되어있어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주잔고 및 매출목표
수주잔고 및 매출목표 [KB 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악화되나 바닥을 지나는 중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5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부진 주된 원인으로 IT 제품 수요 악화를 꼽았다. 또 메모리 업황은 공급업체의 연말 경쟁 심화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매출은 67.1조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70.3조원 및 컨센서스 74.9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투자 전망에 대해 '그래도 믿을 건 업종 내 첫째 아들'이라고 평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76000원을 유지했다.

매크로 불확실성 속 우량한 현금 흐름을 보유한 업종 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의견을 냈다.

신영증권은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전방 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출하 및 판가 약세, 계절적 비수기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및 ASP 하락, 북미 고객사의 생산 이슈에 따른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 감소등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한화솔루션, 중국 매출 비중 차이, 한화와 중국 peer 수익성 역전
중국 매출 비중 차이, 한화와 중국 peer 수익성 역전 [DB금융투자 보고서 제공]

DB금융투자는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에서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현재주가(21일 기준) 48300원에서 71000원으로 상향했다.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1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28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보수, PVC/PE spread 급락 영향으로 케미칼이 296억원, 영업이익률이 2.5%로 매우 부진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2944억원, 영업이익률이 15.7%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DB금융투자는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영업이익이 1.36조원으로 2018년부터 이어진 연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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