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의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전분기 통틀어 최저치였던 작년 4분기·올해 2분기와 동일한 출산율이자,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떨어졌다.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81명(11.5%)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3분기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모(母)의 연령대별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보면 30~34세가 10.7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5~39세와 25~29세는 각각 3.6명, 3.3명 감소했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11명(14.6%) 감소했다. 9월 기준 역대 가장 적다.
감소율로는 2020년 11월(-15.5%)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편,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706건으로 작년 3분기(4만5413건)보다 3707건(8.2%)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었다.
남녀 모든 연령대별에서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이 떨어졌다.
남자는 30∼34세가 37.3건에서 33.2건으로 4.2건, 여성은 25~29세가 33.2건에서 28.3건으로 4.9건 각각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07건(12.3%) 감소해 9월 기준 역대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