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 11월 30일 유럽 석유화학 그룹 신토스와 지속가능한 타이어 원재료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바이오 부타디엔(Bio-BD)을 활용한 NdBR 소재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친환경 합성고무를 사용한 타이어 제조 공정을 확대하게 된다.
바이오 부타디엔이란 타이어 원료 중 석유계 원료로 만들어내는 부타디엔 가스 대신 알코올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가스를 의미한다.
이어 NdBR 소재는 위의 바이오 부타디엔으로 가공한 합성고무로, 높은 반발탄성과 마모 저항력, 낮은 분진 생성 등 타이어에 적합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신토스는 현재 독일, 체코,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EU의 재생에너지 인증인 ISCC도 획득한 바 있다.
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 부타디엔 제조 공장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2년 지속가능한 원재료 함량 55%의 타이어를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80%까지 비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최종적으로 오는 2045년까지 천연기반 재료 100%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정일택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타이어 제품 개발은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하며 꾸준한 투자와 집념으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친환경 원료와 타이어 제품을 개발해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