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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대체발사 계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미국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대체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AI와 스페이스X가 맺은 두 번째 발사 계약으로, 첫 계약은 지난 2021년 7월에 있었던 차세대 중형위성 4대에 대한 발사 계약이다.

계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오는 2025년 스페이스X의 로켓에 함께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스페이스X의 '팰컨 9'(Falcon 9) 발사체에 실려 날아간 뒤 우주에서 국토 자원관리와 재난 대응 등 국가 공공임무 통신망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사할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우주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이며, 정부가 주도하던 위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첫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KAI 제공]

KAI는 코로나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연이어 발발하며 차세대중형위성의 발사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등과 협력해 스페이스X와의 발사 계약을 다시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X는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초대형 우주항공기업으로, 현재 다수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로 발사해 글로벌 위성 통신 시스템 '스타링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KAI 김지홍 전무는 "전 세계 발사체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KAI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대체발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부터 최종 발사까지 차질 없이 수행해 뉴스페이스 산업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