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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프랑스 선급 이산화탄소 운반기술 인증 획득

한화오션이 최근 선박 건조 및 이산화탄소 운반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한 프랑스 선급의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 운영시스템’,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 재액화 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각각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종화물 운반선 기술은 기존 운반선과 달리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모두 운송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로, 운항의 경제성을 늘렸다는 평가이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이중 저압 이산화탄소 화물 운영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미국과 노르웨이, 한국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했다.

최근 글로벌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한 번에 운송하는 저압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화오션의 프랑스 선급 AIP 인증 획득
한화오션의 프랑스 선급 AIP 인증 획득 [한화오션 제공]

그러나 대형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기술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산화탄소의 압력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 드라이아이스가 생성되면서 저장고가 파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최근 화물 운영시스템의 압력 조절과 안전장치 운전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 테스트에 성공했다.

또 한화오션은 운반 중에 자연 기화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액체 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회수하는 재액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번 AIP 항목에도 포함되었다.

아울러 암모니아의 수소 원자를 탄화수소기로 치환한 형태의 유기화합물인 아민을 이용한 OCCS에 대해서도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3건의 기본 승인 획득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로 친환경 선박의 대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