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본블랙 제조 기업 OCI는 최근 자사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본블랙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플러스)'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ISCC 플러스란 EU의 재생에너지 규범(RED)을 충족한 제품에 대한 인증서로, 지속가능성이 높거나 저탄소 제품에 주로 수여된다.
기본적으로는 EU의 인증서이지만, EU의 재생에너지 규범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에 해당 인증서는 현재 글로벌 통용 국제인증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카본블랙은 중유와 크레오소트 등 석유화학 소재를 통해 제조되는 착색제로, 타이어 등 고무의 탄성을 높이고 검은색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다.
OCI는 카본블랙의 친환경 인증 획득을 위해 기존 석유화학 대신 재생유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밝혔다.
재생유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녹인 열분해유를 통해 재활용 생산한 기름을 의미한다.
향후 OCI는 다른 제품으로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추가로 국내외 인증기관에서 발급 중인 환경성적표지(EPD) 등의 환경인증을 추가 획득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