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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두달 연속 30만명대…고용률 2월 기준 역대최고

지난달 고용률이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취업자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올랐다. 이는 2월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0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12월 28만5천명에서 올해 1월 38만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천명 늘었다. 50대도 8만4천명, 30대는 7만1천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6만1천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만2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4·10 총선을 앞두고 관련 채용이 늘고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천명 늘었다.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천명) 등에서도 증가했다.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만8천명 늘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2월 고용동향 브리핑
2024년 2월 고용동향 브리핑 [연합뉴스 제공]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1∼11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12월 1만명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올해 1월도 2만명 늘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취업자는 27만 9천명으로 36개월 연속 20만 명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을 유지했다.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 고용은 축소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천명 줄어 전월(-8천명)에 이어 하락세다. 앞서 2022년 5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달 2천명 늘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은 보합세였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5천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 3천명(-1.1%)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30대(2만 7천명, 9.8%) 등에서 증가했으나 20대(-5만 5천명, -12.4%), 50대(-3만 2천명, -7.5%) 등에서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