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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 "韓 올해 2.3% 성장…물가상승률 2.5% 전망"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이하 AMRO)는 8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AMRO는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동향·정책 권고를 담아 매년 발간하는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AMRO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2.5%, 내년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2022년 4월부터 작년 1월까지 7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지난해 2월부터 3.5%로 동결했다.

AMRO는 정부 부채의 상당한 증가와 상승 추세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경재잠재력이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아세안+3 지역 경제는 견조한 내수, 투자·수출과 관광산업 회복으로 올해 4.5%,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세는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으로 대부분의 아세안+3 국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안+3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4.3%, 내년 3.7%로 전망했다.

AMRO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장기 위험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통화정책의 경우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향후 물가 수준에 따라 국가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