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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년 韓 인구 5천만명선 붕괴…외국인 비율 5.7%

2042년 국내 인구 중 내국인 비율은 2.5% 감소하고 외국인 비율은 5.7%(중위 추계 기준)로 오를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1일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 추계 결과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변동을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 추계를 분석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 고위, 저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인구
[연합뉴스 제공]

통계청 분석 결과 총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5167만명에서 20년 뒤인 2042년 4963만명으로 인구 5000만명 선이 무너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인구 중 내국인 구성비는 96.8%(5002만명)에서 94.3%(4677만명)로 2.5% 감소한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20년 뒤 285만명으로 총 인구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위 추계에서는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변화는 생산 연령 인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연령계층별 인구 및 구성비, 2022-2042년
주요 연령계층별 인구 및 구성비, 2022-2042년 [통계청 제공]

내국인은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3527만 명(75%)에서 2042년 2573만 명(55%)으로 2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7.8%에서 36.9%로 늘어나며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11.7%에서 8.1%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년 뒤에는 23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인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89.2%에서 82.6%로 줄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8%에서 12.1%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5.1%에서 5.3%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을 뜻하는 이주배경 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총 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22년 4.3%에서 2042년 8.1%로 늘게 된다.

특히 유소년 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22년 5.7%에서 2042년 11.8%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이 국내에 머물면 생산연령인구로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주 배경 인구 중 유소년 인구는 2022년 34만명에서 2042년 47만명으로, 학령 인구(6~21세)는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