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가 416만명 가까이 늘면서 1년 전보다 이직이 잦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률이 12.0%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일자리를 옮기면서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는 34%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2022년 등록취업자는 2605만7000명으로 전년(2549만 명)보다 56만7000명(2.2%) 늘었다.
2021년 미등록에서 2022년 등록된 진입자는 391만1000명(15.0%), 동일 기업체 유지자는 1798만7000명(69.0%), 기업체 간 이동자는 415만9000명(16.0%)이었다.
전년대비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으며 유지자는 48만6000명(2.8%), 이동자는 19만7000명(5.0%) 각각 증가했다.
전년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했지만, 유지율과 이동률은 각각 0.4%p씩 상승했다.
2021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2년 미등록된 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000명(-0.7%) 줄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율은 점차 감소하고 이동률과 진입률은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율은 1년 내 67.1%에서 5년 내 38.1%까지 매년 하락했으며 이동률은 1년 내 16.5%에서 5년 내 32.0%까지 매년 올랐다.
일자리 이동률은 29세 이하(22.1%),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높았다.
일자리 유지율은 40대(76.2%), 50대(75.6%), 30대(70.8%) 순으로 높았다.
기업규모간으로 보면 동일 기업규모간 이동자 비율은 전체 72.7%로 전년보다 0.5%p 하락했다.
대기업→대기업 이동률은 38.1%, 대기업→중소기업은 56.0%, 중소기업→대기업 이동률은 12.0%, 중소기업→중소기업은 81.9%였다.
이중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임금근로자는 전년(11.1%)보다 1.0%p 상승했다.
동일 산업간 이동자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다.
2022년 일자리 진입률은 남자(13.2%)보다 여자(17.4%)가 높았다.
남자의 유지율 및 이동률은 각각 70.2%, 16.7%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각각 67.6%, 15.1%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5.1%는 임금이 증가했으며 34.0%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성별로는 여자(66.4%)가 남자(64.2%)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29세 이하(70.0%), 30대(68.4%), 40대(64.7%) 순으로 연령대가 낮았다.
이동 전후 임금 차이는 25만 원 미만 임금증가가 17.3%로 가장 높았고 200만 원 이상은 7.9%였다.
산업간 일자리를 이동한 전체 근로자의 49.1%가 동일 산업(대분류 기준)으로 이동했고 전년의 48.3%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 산업으로의 이동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등록취업자 수 상위 10개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