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펜싱협회에서 제명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펜싱협회는 남현희펜싱아카데미의 남현희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제명은 연맹 징계 중 최고 수준이다. 남씨는 7일 이내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남씨는 지도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 남현희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계기가 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6개월간 조사 끝에 지난 3월 남씨가 A씨와 관련된 정황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는 남씨에게 '징계 요구'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