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손발톱무좀에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했다.
종근당은 진균을 제거 성능과 도포 편의성을 모두 챙긴 신제품 ‘에피나벨 외용액’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피나벨은 진균을 죽이는 ‘에피나코나졸’이 주성분인 전문의약품으로, 단단한 손발톱을 통과해 내부로 흡수되는 투과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무좀 크림의 경우 효과는 강하지만 손발톱의 단백질 벽을 통과하지 못해 무좀균이 있는 속살 부근까지 손발톱을 깎아내야 했다.
그러나 에피나벨은 장벽 사이의 틈새를 파고들어 빠르게 효과를 나타냈다.
종근당은 임상시험을 통해 진균을 죽이는 강한 효과와 함께 높은 완치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에피나벨은 약물을 직접 바르는 외용액 형태로, 기존 솔 타입의 브러시를 단단한 고체 타입으로 변경하고 용액을 균일하게 도포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손발톱무좀의 특성상 약물이 일반 피부에 오래 닿을 시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에피나벨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기존 네일팁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손발톱무좀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렴하면서도 경구용 항진균제와 병용할 수 있어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