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비밀번호 없이도 로그인과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패스키’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트웨어(SaaS) 기반 기업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패스키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인증과 로그인을 수행하는 최신 기술로, 사용자는 생체 인증과 핀 번호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구글과 애플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패스키 인증을 기업 OS의 기본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면서 기업의 보안 시스템도 점차 변화하는 분위기다.
해당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출입 도어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내 PC·스마트폰·앱에도 폭넓게 호환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이미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본인확인 서비스 앱 ‘PASS’에 적용한 바 있다.
이를 SaaS 기반으로 구축해 다른 기업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패스키 시스템이다.
아울러 패스키를 도입하는 기업은 SK텔레콤의 웹페이지에 공개된 가이드와 API를 통해 원하는 방식대로 패스키를 개발하거나 테스트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약 3700개 기업 및 기관이 이용하는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가 오는 9월부터 SK텔레콤의 패스키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밀번호가 존재하지 않아 비밀번호 유출이나 피싱 공격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개인과 기업의 정보·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