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IT 산업 확대를 위해 신규 IT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SK C&C는 최근 한국은행의 경기 IT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내년까지 경기도에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IT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강남 IT센터도 경기도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SK C&C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IT인프라 이전을 넘어 IT센터 기반환경, 네트워크·정보보호 시스템, 회계결제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경기 IT센터 구축 및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해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SK C&C는 당시 진행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IT센터 기반환경을 만들고, 특히 IT센터 에너지 효율성과 재난 대응 안전장치를 중점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새 IT센터에는 ‘공기 차폐 냉복도형 컨테인먼트’를 설치하게 되며, 이를 통해 서버 냉각을 위해 필요한 전력을 15% 이상 절감한다.
또 누수 감지 센서, 차압센서, 전면 온·습도 센서 기반으로 전산 장비 장애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IT센터 내에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육성한다.
한편 IT센터 건축 이후에도 SK C&C는 작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금융기관 연계 테스트를 병행할 방침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성격이 다른 네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만큼, 안전한 이전 및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T센터 구축과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은행의 주요 시스템과 IT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