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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이 드럼 연주에 따른 남다른 마음고생을 전했다.
장신영은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이자 '컴백 마돈나 밴드'의 드러머 강수인 역을 맡아 나이아가라 폭포수 머리를 한 채 맨발로 드럼을 치는 파격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NO대역을 선언한 다른 '컴백 마돈나' 밴드의 멤버들처럼 연주 때 마다 직접 드럼을 두드리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평소 취미로 드럼 연습을 해왔던 장신영이지만, '나는 전설이다'에 드러머로 캐스팅된 후 4개월 전부터 매일 하루 4~5시간이 넘도록 드럼 연주에 매달리는가 하면, 잠을 잘 때도 드럼 스틱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완벽한 드러머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드럼이 왼손, 오른손, 오른발, 왼발 모든 것이 조화롭게 맞아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내는 악기인데다, 밴드의 박자를 이끌어 가야하는 주축 악기라는 점에서 연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 장신영은 "촬영이 없거나, 촬영이 끝나면 여지없이 연습실로 달려간다. 드럼스틱도 몇 개씩 부러지고, 손바닥에 물집과 굳은살이 잡힐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는데 할 때마다 너무 힘들다. 그래서 후회한 적도 있고, 정말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럼은 보기에는 투박해 보이지만 정말 정교한 악기다. 특히 박자를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틀리면 틀리는 대로 다 티가 난다. 다른 멤버들에게 혹여 피해가 가게 될 것 같아서 그 점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고충을 덧붙였다.
하지만 장신영의 이런 고충에도 불구하고 이재학 음악감독 등 제작진은 잇따른 칭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재학 음악 감독은 "기타는 잘못하면 기교를 부려서 넘어갈 수 있지만, 드럼은 잘못하면 대신 해줄 수가 없다. 그래서 장신영이 힘들고 고생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장신영의 드럼 연주에는 잠 못 자면서 힘들어한 흔적이 있다. 이제는 나무랄 데 없는 실력을 갖췄다. 내색 없이 자기 혼자 머리를 싸매면서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장신영의 열정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세상을 향한 여자들의 힘찬 샤우팅을 담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는 첫 방송 이후 배우들의 열정적인 호연과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에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