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생각으로 탄생시킨 신개념 차량 '벨로스터'(Veloster)로 현대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현대차는 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애널리스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벨로스터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벨로스터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개발에 착수, 4월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됐던바 있다. 약 4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동안 총 270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됐다.
양승석 사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철학이 반영된 첫 번째 차로, 고객의 감성을 만족시키고 한번 타면 내리고 싶지 않은 차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1만8000대 한정판매로 구매하는 모든 고객이 희소가치를 느끼도록 할 것이다"며 "'프리미엄 유스랩'(Premium Youth Lab)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여 기존 양산차 메이커가 다소 취약했던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벨로스터는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는 독특한 차체설계를 적용, 후석 탑승객의 탑승 편의성을 고려하는 실용성을 겸비했다.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5.3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국내 최초로 조명연동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 운전자가 'OFF', 'ACC', 'ON' 등의 전원 상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7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의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은 10분간 운전행태를 점수화해 표시해줌으로써, 연비운전을 습관화하도록 해준다. 차량 시동시 화면과 사운드를 출력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웰컴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이 밖에도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사이드&커튼 에어벡,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외장 칼라는 그린애플, 썬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를 비롯해 총 9가지 칼라로 다양화하되, 트림은 '유니크'(Unique)와 '익스트림'(Extreme) 두 가지만 운영해 모델 선택의 복잡함과 혼란은 없앴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유니크 1940만원, 익스트림 209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