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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 지고는 못살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가 오늘 1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큰 시청률 반등은 없었지만,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팀은 그 동안 드라마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수목 드라마의 경쟁작으로 ‘공주의 남자’, ‘보스를 지켜라’ 등의 극 전개상 긴장감 넘치는 작품들과 대적하며,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만의 순수한 극 전개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데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므니아 층은 재벌에 죽고 못사는 사랑 등의 현실감 없는 타 드라마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지고는 못살아’의 종영을 아쉬워한다.

‘지고는 못살아’는 흔한 소재인 이혼을 오히려 두 부부의 결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혼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왔다. 가족에 대한 상처, 현실적인 제약 등을 감싸 안아 주는 것이 진정한 부부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지고는 못살아’는 중간에 극적인 전개를 억지로 끼어 넣기보다는 처음 기획했던 제작의도대로 꿋꿋이 드라마를 이끌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어른들의 동화로 남았다.

오늘 마지막 방영인 '지고는 못살아'가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