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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馬醫)> 이요원-손창민, 운명적인 ‘궁궐 상봉’

‘마의’ 이요원-손창민이 운명적인 ‘궁궐 상봉’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요원은 오는 15일 방송될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 5회 분에 첫 등장, 꽃가마를 타고 궁 안으로 들어가 손창민과 조우하는 극적 장면을 연출한다.

극 중 강지녕(이요원)이 화려한 꽃가마를 타고 궁을 찾게 된 이유는 청나라에 의술 유학을 갔다 온 직후 후견인 이명환(손창민)과 함께 현종(한상진)을 알현하기 위해서다. 현종에게 귀국인사를 하기 위해 입궁한 강지녕과 몇 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강지녕을 마중 나온 이명환이 서로 마주한 채 환한 웃음으로 반가움을 드러내는 것. 무엇보다 이요원과 손창민은 여느 평범한 부녀 같은 모습으로 오랜만의 상봉으로 인한 감격스러움을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펼쳐냈다.

하지만 극중 강지녕은 이명환이 자신의 친아버지 석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이명환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상황. 이로 인해 앞으로 펼쳐질 충격적인 반전으로 인해 빚어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로를 쳐다보며 짓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복 미소’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요원과 손창민의 다정한 ‘부녀상봉’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에서 진행됐다. 이요원은 촬영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손창민에게 다가가 공손히 인사하며 선배에 대해 깍듯한 예의를 보였다. ‘마의’가 시작된 이후 두 사람의 첫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다정한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현장분위기를 돋웠다는 후문.

실제로 이요원은 특유의 털털하면서도 유쾌한 성격으로 손창민을 향해 극진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으며 손창민도 재미있는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병훈PD도 이요원에게 “손창민은 71년에 연기를 시작한 연기자다. 이요원씨는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었지? 대단한 분과 연기하는 거다. 두 사람이 정말 부녀지간 같이 아름답네”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즐거워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이요원의 우월한 기럭지 때문에 꽃가마를 타고 내리는데 NG가 발생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병훈PD가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의 키가 저렇게 크기 힘들었다”고 농을 던져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귀띔. 남다른 선후배간의 돈독함과 이병훈 PD의 활기 넘치는 모습이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이요원과 손창민은 첫 촬영임에도 친 부녀사이 같은 다정함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며 “두 사람의 밝고 경쾌한 성격 덕분에 촬영장에 웃음꽃이 멈추지 않는다. 화기애애한 촬영을 이끌고 있는 이요원과 손창민이 극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15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될 5회 분에서는 조승우-이요원-한상진-김소은-김혜선 등 ‘마의’의 성인연기자들이 등장, 본격적인 ‘2막’을 이끌어가게 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