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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없인 못살아> 김해숙, 실감나는 치매연기에 시청자호평 봇물

MBC 일일연속극 [그대없인 못살아]의 김해숙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실감나는 치매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자’(김해숙)는 젊은 시절, 남편의 외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왔지만 가족들에게는 누구보다 빛나는 존재, 똑 부러지는 엄마다. 하지만 최근 믿었던 큰아들의 외도를 지켜본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인자’는 길을 잃고, 약속을 잊으며 사소한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빠르게 증상이 악화되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30일(화)에 방송된 97화에서 길을 잃은 후 경찰들에게 보호받고 있던 ‘인자’는 자신을 막내아들 치도의 친모이자 남편이 외도했던 여자 ‘이애심’이라 말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흉내 냈고, 끝내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김해숙은 치매 연기 노하우에 대해 “연기 노하우라고 하면 특별할 게 없다. 사전 자료조사를 하고 공부를 하는 편이다”며 감정기복이 심한 치매연기를 위해 촬영 내내 차분하게 감정을 유지하는 등 천상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변에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그대없인 못살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해숙-주현-윤미라-박선영-박은혜-김호진-박유환 등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그대없인 못살아]는 오는 11월 5일(월)부터 [MBC 뉴스데스크] 개편을 맞아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