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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방송된 14부에서는 학교를 떠나려는 인재(장나라 분)의 사직서 철회를 위해 동료 교사들이 힘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선생님들의 솔직한 마음이 비추어졌다. 아이들 수업에 무력함을 느낀 선생님들의 오고가는 대화에서는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까지 담겨있었다.
“제가 아직은 너무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요”라고 하는 인재의 고민에 난희(오영실 분)가 “여기 어디 완벽한 사람 있어? 게다가 정선생,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한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에는 모든 교사가 안고 있는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들이 비춰졌다.
뿐만 아니라 능력만은 자신 있었던 세찬(최다니엘 분)까지 “제가 아직은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선생도, 담임도”라며 자책하는 모습에 “그런 선생도 있고, 또 저런 선생도 있는 거야. 그런 게 또 다 선생인 거고...”라고 말한 봉수(윤주상 분)의 말은 아이들은 몰랐던 선생님들의 말 못할 고충들을 엿보게 했다.
이렇듯 많은 교사들의 고충 속에도 “애들은 선생이 끊임없이 보이는 관심 때문에 변하는 거거든요”라고 하듯 인재가 보여주던 끊임없는 관심과 잔소리, 격려가 아이들을 변하게 한다는 것을 공감하게 된 선생님들은 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힘을 전했다.
아이들의 고민에 먼저 귀 기울이고, 손을 놓지 않았던 희망교사 인재의 고군분투를 지켜봐왔던 동료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생님 인재를 놓지 않고자 했다.
특히 그녀의 곁에 항상 든든한 조언자였던 봉수가 인재에게 “많이 힘들었지?”라고 묻는 찰나 자신의 마음까지 쏟아져 버린 인재. “나는 자격 없다. 그러니 그만 두자, 결심하고 또 결심했는데요. 근데요...그럴수록...애들이 너무 밟혀서요. 하나하나가 목에 자꾸 걸려서요.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라던 장나라의 모습은 부끄러움을 견뎌내며 아이들을 향한 끝이 없는 고민에 밤을 지새운 교사 인재의 진심 그 자체였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인재에게 너스레를 떨며 “그니까 다행이라구요, 진심”이라고 말한 남순의 말처럼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는 인재, 변해가는 세찬, 그들의 선생님 봉수와 그 외의 선생님들의 진심이 남아있는 학교의 모습에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인재 눈물에 나도 펑펑!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찡했다’, ‘모든 선생님도 말 못할 고민들이 있었구나!’, ‘교사 입장에서 동료 교사들의 말들도 공감 백배’, ‘인재, 세찬 같은 선생님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 ‘흥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마지막 반전에 멘붕 제대로 옴!’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14회 말미 휴대폰 도난 사건으로 학교에 등장한 경찰들에게 돌연 흥수(김우빈 분)가 잡혀가는 모습으로 끝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는 드라마 ‘학교 2013’ 15회는 오늘 22일(화) 밤 10시에 방송되며, ‘학교 2013’ 후속으로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2월 4일(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