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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앤캡 평가 별 1개 받았던 지프 신형 '랭글러'..목숨 걸고 타야 하나

FCA그룹 지프(Jeep)의 신형 '랭글러(JL)'가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인 '유로앤캡(Euro NCAP)'에서 별 1개를 받았다는 것이 작년 12월,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최악의 평가", "충격적"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랭글러 외 피아트의 '판다', 아우디 'Q3', BMW 'X5', 현대자동차 '싼타페', 재규어 'I-페이스', 푸조 '508', 볼보 'V60' 및 'S60' 등 총 9종의 신차가 평가를 받았다.

4가지 실험을 통해 자동차 안전도를 평가했는데, 대부분의 차종들이 별 5개를 받았다. 이를 비교해보면, 랭글러가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은 것인지 알 수 있다.

'Side Mobile Barrier Test - 50km/h' 영상을 보면, 실험용 인체 모형 더미(Dummy)가, 뒷좌석의 아이로 된 더미가 충돌 상황에서 좌측 차체에 머리를 그대로 박는 모습이 보인다. 에어백도 보이지 않는다. 우려감이 드는 부분이다.

랭글러의 평가 점수는 성인 50%, 어린이 69%, 보행자 안전 49%, 안전보조장치 32%를 기록했다. X5의 경우, 각각 89·86·75·75, I-페이스는 91·81·73·81를 나타냈다. 안전보조장치의 경우, 평가 차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건 Q3(85%)였다.

2018년 랭글러에는 운전자 보조 및 안전 사양으로 안전벨트 경고와 운전자 설정 스피드 리미터만 탑재됐다.

유로앤캡은 랭글러에 긴급제동시스템이나 차선유지보조장치가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한편 피아트의 '판다'의 경우, 별 0개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평가는 작년 동일한 제조사인 피아트의 '푼토'에 이어 2번째다.

싼타페는 파노라마 썬루프를 옵션으로 장착할 경우, 충돌 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찢어지는 문제가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