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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 계속되나…이달 중순까지 3차례 강한 비

중국 홍수 상황, 싼샤댐 수위 161.22m

중국 홍수 3호 방류하는 싼샤댐
▲중국 홍수 3호 방류하는 싼샤댐.

지난 6월부터 중국 홍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싼샤(三峽)댐 수위에 영향을 주는 창장(長江·양쯔강) 상류 지역에 이달 중순까지 많게는 3차례 비 예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8월 상순·중순 창장 상류에 2~3차례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고 예보했다.

싼샤댐 수위는 1일 오후 2시 기준 161.22m를 기록 중이다. 최고 수준(175m)과 비교하면 여전히 13.78m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다만 3호 홍수가 싼샤댐을 통과한 뒤 지난달 29일 163.36m, 30일 162.70m, 31일 161.69m를 기록하는 등 미세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초당 싼샤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3호 홍수 당시인 지난달 27일 오후 6만㎥까지 올랐다가 28일 4만9000㎥, 29일 3만4000㎥로 줄어들었다. 이후 전날 오전 1초당 2만9200㎥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일 오후 다시 3만8000㎥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30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창장 상류 유역인 쓰촨분지 중부·서부 등에는 최대 247.2mm의 많은 비가 내려 퉈장(沱江) 등 창장 지류의 물이 불어난 상태다.

중국 당국은 향후에도 며칠간 쓰촨성 중부를 비롯한 장쑤성 중부 등에 큰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특히 중국 수리부는 창장 상류에 재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주장(珠江) 유역 및 저장·푸젠성 일대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