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내 코로나 확진자 현황 (11일 정오)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확진 176+73명·누적 2만1992명

코로나19 발생현황(11일 0시)
▲ 코로나 확진자 현황(11일 0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노인시설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지'로 여겨지는 장소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명,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1919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8명이 나왔다. 또한 이날 정오까지 수도권 및 충남, 대전에서 총 7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서울 시내 대형병원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도 기존 집단발병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라, 지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할지, 아니면 재연장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커졌다.

◆ 국내 주요 감염사례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에 이른다. 확진자는 의료진 2명, 병원 직원 12명, 환자 1명, 확진자의 가족 및 간병인 4명 등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센터와 관련해서는 이날까지 각각 14명과 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10일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과 관련해선 9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수도권 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는 확진자가 더 나왔다. 광화문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총 564명이 됐다.

이밖에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송파구 쿠팡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가 각각 3명과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2명, 16명씩이 됐고, 종로구청 공원녹지관리업무 근로자와 관련해선 3명이 더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11명이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나 총 35명, 경기 부천시 TR이노베이션-사라퀸과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13명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서울 도봉구 소재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는 총 7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동구 계룡식당과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4건을 합친 사례에서는 총 51명의 환자가 나왔다.

◆ 해외유입 15명, 사망자 4명, 중환자 6명 늘어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2명), 광주·대전·울산·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호주가 3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가 각 2명씩이다. 이어 인도·카자흐스탄·카타르·네팔·미국·솔로몬제도에서 온 입국자가 1명씩이다. 국적은 외국인이 11명, 내국인이 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3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350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59%에서 1.60%로 올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된 환자는 6명 늘어 총 17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6명 늘어 누적 1만761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4명 줄어 총 3953명이다.

10일 검사 건수는 1만9620건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1만9211명이 됐다. 이 가운데 206만786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만942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