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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61명·누적 2만3516명

2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2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6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351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22명이며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으로는 399명, 치명률은 1.70%로 올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9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39명, 그 외 부산 2명, 대구 1명, 전북 3명, 경북 3명, 경남 1명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노인시설, 어린이집, 학원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확산 중인 집단감염이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경우, 확산세는 한층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떨어져 지속적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지난 23일부터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었다.

◆ 어린이집·성경모임 등에서 확진자 속출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의 노인보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한 감염 사례가 새롭게 발생했다. 전일 정오 기준으로 관련 확진자는 시설 이용자 9명, 종사자 6명, 가족 및 지인 3명 등 모두 18명에 이른다.

또한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 감염 사례는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지난 13일과 18일에 있었던 동대문구 성경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이 됐다.

서울 관악구의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원생을 포함한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시설인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

◆ 추석 연휴에도 거리두기 계속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올 가을·겨울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보고,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 적용할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공시설의 운영은 일부 풀어주고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추석 기간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추석 맞이 마을잔치나 지역축제, 민속놀이 대회도 금지되고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소재 음식점, 커피전문점, 영화관, 공연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1m 거리두기', '띄어 앉기' 의무화 등 거리두기 수칙이 강화됐다.

고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수도권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고위험시설 11종의 영업금지 조치가 지금처럼 계속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은 일단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주간만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그 이후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는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치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해서는 9월28일부터 10월11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처를 하고,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고위험시설과 달리 국공립 문화시설의 경우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건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