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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리핑] 이낙연, 공수처 두고 "국민 기다리게 하면 안 돼" 外

◆ 이낙연, 공수처 두고 "국민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野 "막아낼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악용돼 국민의 기다림을 배반하는 결과가 됐다"며 "이제 더는 국민이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기존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되살려 빨리 처장 후보를 낼 계획이다. 현행법상 추천위원 2명 이상이 반대하면 후보자를 낼 수 없도록 보장한 야당의 비토권을 약화한 뒤 기존 추천위를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 짓겠단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함부로 법을 바꿔 공수처장 같지 않은 처장을 임명하려 한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좌시하지 않고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44% [갤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1월 셋째 주(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19%,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여론조사 문 대통령
한국갤럽 제공

◆ 이낙연, 문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 시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9일 당 청년TF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 대통령과 회동했느냐는 질문에 "독대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개각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이다. 다만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및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밝혔다.

이낙연 당대표가 2020.11.20.(금) 국회 의원회관 306호 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與, 윤석열에 감찰 수용 압박...野에서는 "정치 안한다 선언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법무부의 감찰을 거부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 의견이 다르다면 법대로 해야 한다"며 "감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추 장관에게 국정감사에서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여권은 윤 총장이 정치 욕심 때문에 검찰권을 남용한다는 엉터리 프레임을 설정하고, 이에 더해 윤 총장을 이용해 야권 분열까지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퇴임 후 정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가덕도 두고 의견 분열 보인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20일 국회에서 가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부산경남지역 의원들과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의견차이를 보였다. 부산 지역 의원 15명은 오는 20일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법 공동발의를 예고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보태려 한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김해신공항 유지를 지지하며 맞붙었다. 가덕도안에 반대하는 한 재선 의원은 "절차도 없이 정부사업을 뒤집어선 안 된다"며 "부산시장 선거만 이길 게 아니라 대선도 이겨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날 의원총회는 공수처 현안을 두고 모인 자리였지만 가덕도 신공항 이야기만 오고갔다고 전해진다.

◆ 나경원 "선거 몇 번 졌다고 엉뚱한 곳서 해답 찾으면 안된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에서 "선거에 크게 몇 번 졌다고 엉뚱한 곳에서 해답을 찾아선 안 된다. 그것은 용기가 부족한 정치"라며 "우리가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비대위의 행보를 비판한 맥락으로 읽힌다. 나 전 의원은 "국내에서는 반대 정파와 언론이 나를 '친일'로 매도하지만, 막상 일본에서는 '반일 정치인'으로 찍혔다"고 밝혔다.

국기에 경례하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참석자들  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2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0.11.20
서울=연합뉴스

◆ YS 5주기, 與野 집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0일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집결한 가운데 거행됐다. 정 총리는 "대도무문의 올곧음으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정부는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서 대통령님의 뜻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