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5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08.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9원 내린 달러당 1,108.8원에 출발해 완만한 내림세를 그리며 1,105.1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증시 하락세와 연동해 환율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1,108원대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 본격화,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30,000선을 돌파했고, 코스피도 장 초반 이틀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한국조선해양의 액화석유가스(LPG) 2척 수주 소식 등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쳤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9.91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67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6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2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