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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나흘만에 하락…‘1354원’

원·달러 환율이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나흘만에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3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증시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우려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하며 우리나라 증시도 장초반 하락, 환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증시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자 환율은 하락반전하며 내림세를 유지했다.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뉴욕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반등한 게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며 "1380원대에서 어느정도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수출업체 매물이나 매도 주문이 나오는 등 고점을 확인 한 점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내일 환율은 그간 조정세를 보여온 뉴욕 등 글로벌 증시가 반등이 예상되고 국내 증시도 상승하며 환율은 1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진호 연구원은 "뉴욕 등 글로벌 증시가 그간 조정세를 보여 내일은 반등이 예상되고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환율은 1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서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고 전하며 "하지만, 경제지표나 기업실적과 관련해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1380원대를 찍었는 데 1,380원대를 넘으면 1400원이 코앞이어 레벨부담도 있다"며 "그 이상 상승하는 것은 어느정도 모멘텀이 작용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