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시장이 송파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반등하며 4개월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지만 강북지역의 하락세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6일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전세 변동률은 서울 0.02%, 경기 -0.28% (신도시 -0.59%), 인천 -0.03%로 서울지역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0.02%의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규모 별로 소형 -0.06%, 중소형 0.09%, 중형 -0.27%, 중대형 0.10%, 대형 -0.02%를 보였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는 5개월 만에 반등 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20%) ▲용산구(0.50%) ▲광진구(0.25%) ▲서초구(0.07%) ▲중구(0.03%)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노원구(-0.36%) ▽강북구(-0.35%) ▽관악구(-0.31%)▽강서구(-0.25%)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송파구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번 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존 신규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빠르게 가격회복을 하고 있는 모습이고 특히 잠실동 일대가 급매물 소진 및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전용 103㎡) 형이 2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해 1억5500만~1억9500만원 선을 보였고, 리센츠 109㎡(전용 84㎡) 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8000만~3억3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노원구 월계동 현대 82㎡(전용 59㎡) 형은 25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되어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을 보였다.
반면 강북지역의 경우,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를 기록한 서울과 달리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다.
경기도 전세가는 -0.28%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규모 별로는 소형 -0.34%, 중소형 -0.19%, 중형 -0.24%, 중대형 -0.22%, 대형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이천시(-1.38%) ▽수원시(-1.37%) ▽하남시(-0.82%) ▽의왕시(-0.82%) ▽성남시(-0.66%)가 하락세를 ▲과천시(3.19%) ▲동두천시(0.52%) ▲양주시(0.29%)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원시는 매매가 하락과 더불어 전세가도 큰 낙폭을 기록했고 특히 정자동(-4.26%), 율전동(-3.88%), 우만동(-2.57%) 일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해 입주한 천천동 푸르지오, 매탄동 위브하늘채 등 신규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외는 대부분 보합 내지는 하락세다.
정자동 동신1,2,3차가 3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해 1차 56㎡(전용 43㎡) 형이 5000만~6000만원 선, 2차 112㎡(전용 84㎡) 형이 9250만~1억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율전동 밤꽃마을뜨란채 72㎡(전용 59㎡) 형은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해 9000만~1억1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의왕시에서는 청계동 일대 휴먼시아2,4단지 소~중소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한편, 지난 1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됐던 과천시는 이번 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08년 8월 입주 이후 줄곧 약세를 보였던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급매물 소진 및 매수세 유입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고, 부림동, 별양동 일대 단지도 일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109㎡형의 경우 이번 주 4000만원 안팎 급등해 2억6000만~3억원 선, 85㎡(전용 59㎡) 형은 2억5천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도 이번 주 -0.59%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하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규모 별로는 소형 -0.63%, 중소형 -0.44%, 중형 -0.20%, 중대형 -0.57%, 대형 -1.76%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역 별로는 ▽분당 -0.93% ▽평촌 -0.73% ▽일산 -0.47% ▽산본 -0.24% ▽중동 -0.01%를 나타냈다.
인천은 -0.03%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 별로는 ▲남구(0.16%) ▲남동구(0.04%)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계양구(-0.15%) ▽부평구(-0.04%) ▽서구(-0.04%)는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