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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그랜드오픈 예정인 송파구 문정동 '가든 파이브’가 9일 전자, 의료기기 등 전문매장 분양에 나서면서 시험대에 섰다.
이로서 올해 들어 주목되는 대형급 상가 중 노량진 민자역사 더큐(The Q)와 함께 먼저 포문을 연 가든 파이브의 분양성적에 따라 올 상가분양 시장의 경기 흐름도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연면적 82만300㎡에 달하는 '가든 파이브’는 63빌딩(16만6100㎡)의 4.9배, 코엑스몰(11만9008㎡) 보다는 6배를 상회하는 크기로 동양 최대 규모다.
또한 6천여 개 점포가 입점하는 가든 파이브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서점, 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도 들어서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인 몰링(malling)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분양성의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어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이다.
특히 청계천 이주상인들과의 마찰서 이미 던져진 화두였던 ‘공급가’가 일반 공급분에 있어서 무난히 수용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모바일, 게임기 등 총 7개 업종 379호의 주인을 찾는 가든 파이브의 공급가격 최저는 전용면적 23.27㎡ (계약면적 68.69㎡. 의료기기, 지상8층)로 1억 3846만7천원이며 최고는 45.36㎡(계약면적 133.51㎡, AS센터, 지상6층) 매장으로 분양 가격은 7억 6369만4천원이다.
가든 파이브는 앞으로 정식 개장까지 5개월여 기간이 남았지만 극도로 불안한 경기 여건으로 상가 활성에 대한 장기화도 입점자 입장에서는 염려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가든 파이브는 랜드마크급 도약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일련의 불안한 요소들도 뒤따르고 있어 분양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한 상가연구소 관계자는 “가든 파이브는 송도, 일산, 판교, 강남 등 잇따른 관심 물량들의 시금석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분양성적 여하에 따라 올해 상가분양 시장 판도에 직, 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