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금호석유, 오르긴 오르지만… 3만원 이상은 힘들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7일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금호그룹 재무위험 감소 등이 주가회복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력산업(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약세를 고려할 때 그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은 힘들다는 이유이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 잠정실적 특징을 '우려보다 컸던 적자상황'으로 요약한다"고 말했다.

금호석유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7,480억원, 영업이익은 96% 급락한 44억원을 기록했다. 세후손실도 1,9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실적도 부진이 예상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200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643억원이 예상된다"며 "전방산업(자동차, IT, 가전) 위축으로 합성고무 가격 및 설비 가동률(약 80%) 약세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