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 9000원으로 제시했다.
권성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후 삼성테크윈은 파워시스템, 특수사업부의 기계 부문, CCTV, 카메라모듈의 IT 부문, 반도체부품, 반도체시스템의 반도체 부문으로 구성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468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방어적인 기계부문, CCTV 등은 견조하나 반도체관련 제품이 전방산업 악화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비록 영업이익이 감소하나 삼성테크윈은 대형 IT 업체 중에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적은 종목"이라며 "분할 후 경기 방어적인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워시스템, 특수사업부의 기계 부문은 작년과 유사한 91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힌 뒤 "매출액이 22% 증가하나 군물량 증가, 산업용 엔진에 대한 개발비 증가, 환율효과 반감 등으로 영업이익율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안이 강화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CCTV 매출이 20%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며 "카메라모듈은 휴대폰 산업 위축으로 수량은 줄어들 수 있으나, 5M 이상 하이엔드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 약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 부품군에 관해서는 "설비투자 축소, 수요 위축 등이 나타나 영업 적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실적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이 산업용 가스압축기, 로봇, 바이오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주가 조정시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