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AIG파산설과 윤증현 장관의 사실상 환율상승용인 발언에 소폭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0.30원 내린 1,5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이 비교적 관망세를 보이자 환율도 낙폭을 만회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환율이 높을 경우 수출에 도움이 된다”며 사실상 환율을 수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점도 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누그러뜨렸다.
이날 환율은 17.30원 떨어진 1,499.00원으로 출발한 뒤 1,496.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AIG파산설과 윤 장관의 환율상승 용인 발언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1,500원 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가던 환율은 1,510원대로 상승한 후 장 막판 1,517.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31.40원 급락한 1,559.51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