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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언 빈자리’ 대구銀 불확실성↑… 목표주가↓-한화證

한화증권은 26일 대구은행 이화언 행장 사퇴에 대해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며 대구은행에 대한 목표주가를 9,600원에서 8,2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화언 행장은 지난 4년간 대구은행의 주주중시 경영을 일관되게 해온 경영인"이라며 "대구은행이 30%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외형성장을 상대적으로 자제하는 등 대구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내부 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대구은행의 관례로 볼 때 차기 행장도 내부인사가 유력해 보이지만 탁월한 경영능력을 지닌 전임행장의 주주중시 경영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에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애널리스트는 "극심한 경기 하락 및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행장중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은행의 구조를 볼 때 행장 교체로 대구은행의 기존 경영전략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