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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MBC스페셜’로 희망 메세지! “30만 원은 우리의 1년 생활비?!”

곰배령 사람들의 희망 메세지가  'MBC스페셜'로 전파를 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밤 방송된 'MBC스페셜'은 폭설과 외로움을 딛고 살아가는 곰배령 사람들의 희망 메시지 전했다.

강원도 인제에 곰이 배를 향한 채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붙여진 지명인 곰배령은 야생화 군략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도시에서는 감당하지도 못할 액수인, 단돈 30만 원으로 1년의 생활비를 충당한다. 

도시 생활비의 70~80% 절약해서 사는 이곳 마을 사람들은 아껴 쓰고 안 쓰는 대신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

제작진은 서로 품앗이하고 이웃과 나누어 먹으며 식비를 최대한 줄이며 살아가는 인근 강선리 곰배령에 사는 김수영, 정영희 씨 부부, 지어룡 씨 부부 등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황태를 직접 말려 1년치 반찬을 만들고 각종 산나물을 장아찌로 만들어 먹고, 계곡에 흐르는 물 그대로 식수가 되고 감벌된 나무들은 유용한 연료가 되기도 한다. 또 곰배령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살 집을 직접 지어 산다.

제작진은 "곰배령의 개울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며 "곰배령 사람들은 상처와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꽃보다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다"고 취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자연을 닮은 남자' 가수 강산에가 내레이션을 맡아 구수한 목소리고 곰배령 산골 이야기를 전했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