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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집마련, 미분양 보다 분양권이 유리

지난 2월 정부는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올해 취득하는 신축 주택에 대해 5년간 양도세 전액(과밀억제권역 제외) 또는 60%(서울을 제외한 과밀억제권역) 감면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제대책이 나온 후 경기도 용인시를 비롯해 김포, 수원, 광명 등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사정이 다르다. 서울은 이번 발표 대상에서 빠지면서 미분양 등 신규주택을 매입해도 양도세 완화 혜택이 없다. 또 2월 말 현재 서울 미분양물량은 1천8백7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닥터아파트 집계, 9만8천5백77가구) 중 1.8%에 불과해 선택의 폭도 적다.

서울은 강남 3개구(강남, 서초, 송파)를 제외한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돼 일반분양 물량 거래가 자유롭고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분 물량까지 있어 매물이 풍부하다.

닥터아파트의 도움으로 올해 입주하는 단지 중 일반분양 거래가 자유롭고 5백 가구 이상 대단지면서 역세권이어서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5곳을 알아보도록 한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1단지(아이파크) 

고덕동 499번지 일대 주공1단지(아이파크)는 1천1백42가구의 대단지로 85~215㎡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묘곡초등, 강덕초등, 고덕중, 배재중, 명일여중, 광문고, 배재고 등 명문학교들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7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입주를 4개월여 앞두고 113~114㎡ 거래가 활발하다. 2월부터 급매물 위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졌으며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6억7천만~6억8천만원 선에 급매물이 나와 있다.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푸르지오 

고척동 1-5번지 고척2차푸르지오는 고척2구역을 재개발해 6백62가구 79~138㎡로 이뤄졌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가지선인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10분거리로 신시가지 단지와 가까워 신정동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애경백화점(구로점), 롯데마트(구로점), 고대구로병원이 있고 학교는 덕의초등, 오류중, 고척중, 오류중, 고척고가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5월말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입주가 임박해 오면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특히 79㎡가 가장 인기다. 1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일반분양이 이뤄져 현재는 모두 일반분양분이 거래되고 있다. 매매가는 3억4천만원선.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 

온수동 125번지 일대 자리한 힐스트테이트는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총 9백99가구로 새로 태어났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며 학교는 온수초등, 우신중, 우신고 등에 배정 받을 수 있다.

올해 10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반분양은 5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에 여유가 있어 그런지 아직 매수세는 많지 않다. 82㎡A는 2억7천만~2억8천만원, 112㎡A는 4억원, 147㎡A는 5억3천~5억5천만원이다.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석관동 339번지 일대 래미안은 석관1구역을 재개발한 곳이다. 79~135㎡ 총 6백60가구로 이뤄졌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도보 4분 거리로 지하철이용이 편리하고 석관초등, 중, 고가 모여 있다.

6월 입주를 예정하고 소형아파트는 조합원분, 일반분양분 구분 없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9㎡는 3억원, 105㎡는 4억5천만원이다.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2차 

종암4구역을 재개발한 종암동 78번지 일대 래미안2차는 총 1천1백61가구 대단지다.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 할 수 있고, 개운초등, 숭례초등, 종암여중, 서울사대부중, 용문고, 서울시대부고에 배정 가능하다.

10월 입주예정이며 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82㎡타입의 경우 전체물량의 38%가 일반분양 됐으며 조합원분과 시세차이는 없다. 3억2천만~3억3천만원, 109㎡는 4억5천만원, 142㎡는 6억2천만원이다.